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한 이 전 처장과의 오찬에서 "어느 단계에서 멈추지 않으면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엔 결국 내전 상태로 간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그만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1.2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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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모두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며 "영구적으로 한쪽 집단이 계속 집권할 수는 없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보복하면 국민이 불행해진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제 (정치보복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 앞에서 도장 찍는 것으로는 안 지킨다"며 "위약배상 약정을 해야 할 것 같다. 계약서를 쓰도록 하면 유효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전 처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많은 시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전 처장은 "윤 대통령도 2022년 8월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여야 합의로 임기 1년 단축 개헌안을 내면 따르겠다고 한 적이 있다"며 "임기 1년 단축 개헌은 지금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 추진을 공약한 바 있다. 현행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작년에 당대표 신분에서도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 투표를 실시하자고 했다.
이 전 처장은 이어 "다만 방법론에 있어서 민주당이 나서면 정쟁화가 되니, 우선 시민사회나 국민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공론화가 되고 난 뒤 정치권으로 넘겨서 하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때 필요한 것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여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실용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주52시간 근로시간이 획일적으로 적용되다 보니 알앤디 분야나 일해서 돈 더 벌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방법이 없다, 과감하게 관련 법률 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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