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오늘 오전 지난 4개월 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배터리 팩 손상으로 인한 전기적 발열 가능성 등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지만 전기차 배터리 관리장치가 손상돼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이 난 벤츠 전기차의 정비 이력과 운행 이력 등에 대해서도 살펴봤지만, 화재 원인으로 볼만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화재 확산 원인에 아파트 관리소장 등 4명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동에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입주민 2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차량 800여 대가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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