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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김건희 고모, 한동훈 저주” vs “韓부인, 맘카페서 여론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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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김여사 고모가 ‘한동훈 벼락 맞아 뒈질 집안’ 저주”

장예찬 “한동훈 부인, 과거 여론 조작…맘카페 퇴출되기도”

쿠키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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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게시판’ 갈등이 계파 간 진흙탕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김건희 여사의 고모가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에 대해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라며 욕과 저주를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선 한동훈 대표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가 과거에 비공개 맘카페에서 신분을 속이고 ‘여론조작’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27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한 대표와 가족들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는 건데 반대의 경우도 엄청나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11월5일 한 유튜브가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이 이런 공작을 했다’는 식의 유튜브 방송 직후 김건희 여사 고모라는 분이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내용을) 사실로 딱 단정해버렸다”며 “(김 여사의) 고모인 건 확인이 된다. 한동훈 집안에 대해서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 이런 표현을 쓴다”고 했다.

이어 “용산 고위 관계자가 저희 당 소속 의원들하고 통화할 때나 기자들하고 통화할 때, 한 대표에 대해 참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 듣고있다”면서도 “저희는 이런 것 가지고 문제 안 삼는다”고 친윤계를 비판했다.

특히 신 부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오는 향후 6개월이 하늘이 보수 정치에 준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일부 인사들은 도대체 왜 이 시점에 이런 당원 게시판 문제를 가지고 내부를 이렇게 들쑤셔놓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왜 이 소동을 일으켰는가. 저희는 그걸 주목하고 있다”며 당원 게시판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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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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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에서는 한 대표를 겨냥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가 과거 맘카페에서 여론을 조작하다가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7년 비공개 맘카페인 강남맘 카푸치노에서 특검팀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는데 알고보니 한동훈 검사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신분을 속이고 여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변호사가 신분을 숨기고 여론조작을 했다는 사실에 강남맘 카푸치노 회원들은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해당 맘카페에서 퇴출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사건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대표 가족과 똑같은 글을 디시인사이드에 올리는 고정 아이디가 적발됐다”며 “바로 그 아이디가 전당대회 한동훈 캠프에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 신분을 숨기고 온라인에서 여론조작을 했다는 점에서 강남맘 카푸치노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사건은 동일 인물의 동일한 수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원 게시판-디시인사이드-맘카페를 종횡무진 누비는 한동훈 대표 가족의 여론조작은 심각한 문제”라며 “한 대표가 자기 가족 문제를 덮는다면 이제 무슨 말을 해도 '가족부터 신경 써라'라는 냉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은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작성자명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비방글이 수백 개 올라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들만 글을 쓸 수 있다. 작성자 이름은 익명 처리되고 ‘한**’과 같은 형태로 성만 노출된다. 하지만 최근 전산 오류로 작성자 이름을 넣고 검색했을 때 해당 이름의 당원이 작성한 글을 전부 볼 수 있는 전산오류 사태가 발생했다.

한 대표 측은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린 ‘한동훈’은 한 대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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