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5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칠면조 사면식에서 존 지머먼 미국 칠면조협회 회장(왼쪽)과 그의 아들인 그랜트 지머먼과 함께 칠면조 사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중 마지막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 행사를 주재했다. (출처=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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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수익 추수’에 나선 투심에 주요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25포인트(0.31%) 내린 4만4722.0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나흘 만에 최고치 경신 행진을 멈췄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2.89포인트(0.38%) 떨어진 5998.74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15.10포인트(0.6%) 밀린 1만9060.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휴를 앞둔 이날 장 초반 주요 경제지표가 쏟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직전 주 대비 2000명 감소한 2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2.8%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표들이 대체로 시장에 기대에 부합하면서 증시 흐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오히려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 연휴와 연말을 앞두고 올해 상승분을 이익으로 환산하려는 움직임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8일 휴장하고 다음 날인 29일에는 연말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로 조기 폐장할 예정이다.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이 두드러지면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0.07% 소폭 상승한 알파벳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메타가 0.76% 소폭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17%, 아마존이 1.02%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1.15%) 뿐 아니라 인텔(-1.66%)과 마이크론(-3.54%), 대만의 TSMC(-1.44%) 등 주요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반면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종목들은 하락세를 피했다. 리비안은 정부로부터 66억달러(약 9조2000억원)의 조건부 대출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이밖에 루시드가 1.64% 상승한 2.17달러, 니콜라는 0.51% 상승한 1.96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가 이날 오전 발효된 가운데 휴전 이행 여부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8.72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02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72.8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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