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전날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주식 종류별로 보면 보통주 8731억원, 우선주 476억원, 2우B 745억원, 3우 47억원 등이다. 하루 매입 한도는 보통주 873억원 등 전체 규모 대비 10%로 제한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최장 3개월 동안 보통주와 우선주 등에 하루 최대 1000억원의 매수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5년 이후 현대차의 3개월 누적 거래대금 평균이 8조8000억원이고, 지난 26일 거래대금은 10조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9~11% 규모의 수급이 추가되는 셈”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목표로 잡았던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도 앞당겨 달성하게 됐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시장이 예상하는 현대차의 올해 연간 지배순이익은 13조4000억원 수준인데 지난 3월 자사주 소각과 최소 배당성향, 이번 자사주 매입까지 합산하면 TSR 35% 수준”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을 바탕으로 주가 하방이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5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수출 우려가 지속되겠지만,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 전략이 드러나고 팰리세이드가 미국 판매를 본격화하면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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