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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가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를 보내지 않는다고 27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미국에서 승인받은 대사를 제외하고 외국 대표단을 취임식에 초청할 수 있는 조항이 미국에 전혀 없다"며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주미 러시아대사를 지낸 우샤코프 보좌관은 "누군가 '취임식에 간다'고 한다면 이는 취임식 자체에 참석하는 게 아니라 취임식과 관련해 열리는 다양한 의전 행사에 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미 러시아대사 자리는 현재 공석입니다.
2017년부터 주미대사를 지낸 아나톨린 안토노프 전 대사가 지난달 귀임했지만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았습니다.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외무부 북미국장이 주미대사로 내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날 "주미대사 후보자에 대해 부서 간 조율 중"이라며 관련 부처와 러시아 대통령, 미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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