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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아침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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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쇠약, 고통에는 그 자체로 아름다울 게 없다. 내 뜻과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에 당하고 시달리는 수동성은 그저 비참하고 진저리나는 것이다. 만일 고통을 겪는다는 것에 아름다움이 있다면(그리고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굳이 써야 한다면) 그건 고통에 대한 우리의 대응과 적응에 있다. 내가 병자 버지니아 울프에게서, 또한 다른 모든 병자들의 이야기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은 그런 능동성 외에는 없다.

질병과 통증에 대한 에세이 『아프다는 것에 관하여』(메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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