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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감사원, 대한체육회 특별감사 착수…“비리 제보받아 운영 전반 살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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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스포츠 서밋 출장을 마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사원이 27일 대한체육회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도자 및 선수 선발․지원․보호실태, 운영과 산하 종목단체 등의 지도감독에 있어 구조적 문제, 보조금․후원금 등 예산집행 과정상의 부조리 여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등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부터 자료수집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지도자·선수 선발 과정의 불투명 또는 부당 개입, 선수훈련·활동지원 과정의 불공정 또는 부당 계약, 선수 부상·인권침해 신고 등에 대한 묵살 또는 부실 처리,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의 보조금·후원금 유용 또는 부당집행 등 문제를 감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제보받기로 했다.

이번 특별감사는 문화체육부가 지난 9월 대한체육회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감사원은 “최근 들어 국가대표 지도자․선수 선발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선수훈련․활동 지원과 부상․인권침해 등에 따른 보호에 대해 불공정한 계약과 적시성 논란이 불거졌다”며 “이를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 등의 운영에 있어서도 국회․언론에서 권력독점과 예산 부당집행 의혹 등이 계속 제기됐다”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의 고질적·구조적 문제는 물론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달 11일 대한체육회의 직원 부정 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체육회 예산낭비(배임) 등 비위 혐의를 발견해 이 회장 등 관련자 8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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