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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세빈(49)이 난자 냉동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솔로라서’에 출연한 명세빈은 과거 난자를 동결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이제 그냥 포기했다. (보관) 연장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도 있고 난자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하지 않느냐. 앞으로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면서 “(아이를 갖지 못해) 좀 슬프고 속상하더라. 그날은 기분이 이상했다. 나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야 되는 건가 보다”라며 토로했다.
이날 명세빈은 아프리카 봉사를 앞두고 임지은과 함께 옷 정리를 했다. 그는 아프리카에 기부할 아기 옷을 정리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명세빈은 “아기가 옆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묘했다. 몽글몽글함이 옷에 배어있더라”면서 “가장 행복한 삶은 평범한 삶이다. 제때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학교 보내고 사춘기를 맞이하고, 그 과정이 힘들긴 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난 연기자로서 또 그런 생각을 한다. 엄마 이미지가 좀 더 있으려면 아이들에 관해 자연스레 묻어나는 것들이나 경험이 중요하니까. 아무리 상상하고 상상해도 실제와는 다르지 않느냐”면서 “좀 아쉽다. ‘일상을 살아가는 행복이 정말 중요한 거구나’라고 많이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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