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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용자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성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토스, 쿠팡이츠, 챗GPT 순으로 나타났다.
2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공개한 ‘2024 모바일앱 총결산 리포트’를 보면 올해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토스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토스 사용자 수는 2467만명으로 지난 1월 대비 481만명 늘었다. 은행, 결제, 증권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구현하는 ‘원앱’ 전략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스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앱은 쿠팡이츠였다. 지난 10월 이용자 수는 933만명으로 1월보다 389만명 증가했다. 다음은 오픈AI의 생성형(AI) 인공지능 챗봇 챗GPT로 같은 기간 364만명 늘었다. 1월 162만명이던 이용자 수가 10월에는 526만명에 달했다.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와우 멤버십, 챗GPT는 고급 음성모드와 실시간 웹 검색 기능 등 고도화를 앞세워 성장했다.
현금성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틱톡라이트(329만명 증가), 모바일 건강보험증(293만명), 네이버 지도·내비(289만명), 스레드(253만명), 쿠팡(220만명), 카카오페이(218만명), 피크민 블룸(213만명)도 ‘가장 많이 성장한 앱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스레드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가 지난 7월 X의 대항마로 출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관심을 끌었다. 미국 게임사 나이언틱이 개발한 위치 기반 증강현실(VR) 게임 피크민 블룸은 걸으면서 피크민 캐릭터를 키우고 꽃을 심으면서 주변을 가꾸는 방식이다. ‘제2의 포켓몬고’라고 불리는 이 게임은 경쟁이 없는 ‘힐링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2021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 3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월 평균 사용자 수 4831명을 기록한 카카오톡이었다. 유튜브(4663만명)와 네이버(4402만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월 평균 사용시간 1083억분을 기록한 유튜브, 327억분인 카카오톡, 224억분인 인스타그램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했다. 유튜브를 제외한 구글·애플 앱과 이동통신사, 단말 제조사 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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