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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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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고속도로 4중 추돌로 1명 사망…전국 곳곳 눈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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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7일 오전 강원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인근에서 차량 5대 간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으며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진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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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27일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차량 5대 간 추돌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또 폭설로 전국 공항 국내외선 12편이 결항되고, 여객선 90여척도 멈췄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진입 전 구간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뒤따르던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았다. 이어 아반떼 승용차가 제네시스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차량 5대가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제네시스 차량 동승자 A(84)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 B(59)씨와 동승자 C(53)씨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운전자 등 4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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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올해 첫 눈이 내린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제설차량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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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특보가 내려진 경기지역에도 최대 19.1㎝에 달하는 눈이 쌓이면서 8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하남시 상산곡동에서는 하천 아래로 25t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운전자는 스스로 탈출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6시 10분쯤 남양주시 별내면 구리포천고속도로남양주터널 인근 서울 방향에서는 SUV차량과 화물차가 추돌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적설량은 16.2㎝이다. 서울 중 강북구에는 20㎝의 눈이 쌓였다. 이외 경기 양평 용문산 22.0㎝, 인천 3.8㎝, 수원 0.7㎝ 등이다. 강원은 평창(대화면) 21.7㎝, 홍천(서석면) 18.0㎝, 춘천 1.1㎝ 등이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목포∼홍도와 포항∼울릉 등 74개 항로의 여객선 96척이 운행을 멈췄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3시 대설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또 이번 폭설로 전국 공항 국내선 11편과 국제선 1편이 결항됐다.북한산과 설악산 등 7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185곳도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에 다시 눈이 쏟아지겠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또한 이번 비와 눈으로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다중추돌사고 및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등 피해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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