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갈무리)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은 2012년 12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곽경택 감독의 영화 '똥개'에서 맡은 극 중 역할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똥개'는 내가 어렸을 때 해보지 못했던 감정 교감이 담겨 있었다. 내가 여태까지 이런 연기를 했으니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와의 교감이 부족했다. 나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아들을 아들로 규정짓지 않고 때로는 아들을 남자로 친구로, 후배로 대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가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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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우성은 "아버지라는 단어 안에 갇히고 싶지 않다. 아들 역시 마찬가지다. 동등한 인격체가 됐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경험의 시간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부모님도 자식에게 어리광을 받을 기회를 상실한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앞서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는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 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문가비가 낳은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주장이 흘러나오자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이를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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