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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영상] ‘무죄’ 환호 이재명 지지자들 “검찰의 억지 기소, 국민이 알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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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심에서 무죄가 나왔다. 법원앞 이재명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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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죄” “이재명 무죄”



25일 오후 2시40분께 한 사람이 시작한 외침은 이내 환호성으로 번져 참가자 모두가 한 목소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과 선고 결과를 연호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 결과가 전해진 직후, 서울 중앙지법 근처 2개 차로에 모여있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지지자들은 “진실은 승리한다”,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잇달아 외치며 법원의 판결을 반겼다.





경남 창원에서 집회에 참여하러 온 전미옥(67)씨는 “당연한 결과인데도 ‘사법 정의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벅차다”며 “오늘 휴가를 내고 왔는데, 창원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화로 기쁜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선고 결과가 나온 뒤 집회 참가자 10여명은 연단 위로 올라가 ‘판사님, 정의로운 판결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심에서 무죄가 나왔다. 법원앞 이재명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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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선고가 남아있는 이재명 대표 재판과 관련해 희망을 봤다는 반응도 적잖았다. 경기 안양에서 온 박영숙(50)씨는 “(이 대표는) 무죄가 나오고 또 무죄가 나오는 여러 과정을 거쳐왔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한 과정씩 밟아가면, 많은 국민이 검찰의 기소가 얼마나 억지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좀 더 가까이에서 선고 소식을 듣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관 출입구까지 찾아간 지지자 100여명 사이에서도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재명 무죄”를 연호했고, 또 다른 지지자들은 “이제 김건희 여사 특검 받자” “정치검찰 해체하자”며 정부와 검찰을 향해 날 선 목소리를 쏟아 내기도 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있던 보수단체 쪽 집회 참가자들은 법원 판단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김아무개(64)씨는 “위증이 그렇게 많았는데 무죄라니 납득 못 한다”고 말했다. 무죄 선고가 나온 뒤 한동안 법원 근처에 머물며 환호한 지지자 쪽과 달리 보수단체 집회는 선고 뒤 곧장 해산했다.



선고 직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주변에서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일부가 욕설과 삿대질을 하며 서로에게 격한 감정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경찰 중재로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비방하거나 욕설하는 경우는 계속 있어왔는데, (오늘은)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됐다”며 “충돌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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