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풍경 / 사진제공=하나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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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하나투어가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지난 1일 이후 3주간 중국 여행 예약률이 7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패키지와 골프 상품 예약은 각각 110%, 105% 증가하며 중국 여행 시장 회복세에 청신호를 켰다.
주요 여행지로는 장자제(28.8%)와 백두산(9.2%) 같은 스테디셀러가 여전히 인기를 끌었으며, 산둥성/칭다오(11.1%)와 상하이(9.6%) 등 도시 여행지의 예약률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상하이는 무비자 정책 발표 이후 예약률이 178% 급증하며 자유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하나투어는 상하이를 포함한 다양한 여행지에서 단체여행뿐 아니라 자유여행 상품도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나투어의 항공·호텔 결합 상품인 '내맘대로 항공+호텔' 예약률이 47% 증가했고, 항공과 호텔 개별 예약은 2배 이상 증가하며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반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상품 다양화와 신규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도시 여행 상품의 경우 기존 3박 4일 일정에서 1박 2일, 2박 3일 등 초단기 일정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상하이 인근 도시인 난징과 양저우를 여행하는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스테디셀러 여행지인 백두산과 장자제 상품에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단독 호텔과 식당, 독창적인 여행 코스를 포함해 기존 상품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과거 하나투어 송출객 중 중국이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무비자 시행으로 중국 여행 시장의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무비자 시행 이후 회복세가 가장 더딘 여행 시장으로 꼽혔지만, 이번 정책을 계기로 하나투어는 엔데믹 전환 이후 침체된 중국 여행 시장에서 다시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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