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 원인 분석해 피해방지책 만든다

행안부, 민관합동 조사반 구성…내년 1월까지 대책 수립

지난 1월 연쇄추돌사고 발생한 세종 아람찬교 [독자 이은홍씨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재발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겨울철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 재난원인 조사반'을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9∼2023년 도로 결빙 교통사고는 총 3천944건이 발생했다. 전체 교통사고의 100건당 사망자수는 1.4명이지만, 결빙 교통사고는 이보다 1.0명 많은 2.4명에 달해 치사율이 높다.

조사반은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수를 반장으로 중앙부처 과장급과 민간 전문가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국립기상과학원,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7개 기관이 협업 기관으로 참여한다.

조사반은 결빙 사고가 빈발하는 터널과 교량을 중심으로 기존 법·제도·정책, 해외 사례 등을 종합 분석해 내년 1월까지 사고 재발 및 인명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도로 결빙 교통사고는 연쇄추돌로 인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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