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확보에 용이…광고 수익도 늘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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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스포츠 대전'이 뜨겁다. 토종 OTT들의 '스포츠 팬심' 잡기 전략에 넷플릭스도 참전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프로복싱 경기를 생중계했다. '전설' 타이슨의 19년 만의 복귀전이었던 터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렸다.
넷플릭스 측은 이와 관련 "전 세계 6000만 가구가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동시 접속 스트림은 최대 6500만 건"이라고 홍보했다.
이는 디즈니가 운영하는 인도 OTT인 디즈니+ 핫스타가 지난해 중계한 월드컵 결승전 5900만 명을 넘어선 결과다.
당장 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중계한다.
이 경기와 관련해 판매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은 이미 모두 팔린 상태라는 게 넷플릭스 측 설명이다.
물론 국내에선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중계'를 양분하고 있다. 그 결과 앱 분석 플랫폼 조사에서도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지난달 국내 OTT 월간 활성 사용자(MAU) 1위 타이틀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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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프로야구의 빈자리를 겨울 스포츠인 프로농구로 채운다. 또 야구 비수기에도 야구 팬들을 위해 오리지널 스포츠 시리즈인 '퍼펙트 리그 2024' 등의 콘텐츠도 선보인다.
'스포츠 맛집'을 내건 쿠팡플레이도 이달 '코리아컵 결승'과 은퇴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의 새 도전을 담은 '슈팅스타'를 내세운 상태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스포츠 콘텐츠를 'OTT 스트리밍 기업에 마지막 남은 전선'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스포츠 콘텐츠는 자체 제작 대비 신규 콘텐츠 고민이 적고, 콘텐츠 기획, 배우 섭외 등 어려움이 없으며 실시간 시청의 특징과 스포츠 팬을 끌어들일 수 있어 구독자 확보에 용이하다"면서 "무엇보다 높은 시청률에 기반한 프리미엄 광고 판매가 가능해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애플TV+는 미국프로축구(MLS) 중계권을 10년간 확보했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NFL '써스데잇 나잇 풋볼(Thursday Night Football)'을 독점 중계하고 있다. 유튜브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 경기 시청 상품을 판매 중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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