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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번 주말도 ‘집회 지옥’...광화문 일대 반윤·반이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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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후 첫 주말인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보수와 진보 진영이 두 쪽으로 나뉘어 집회를 열었다. 전국안보시민단체연합 등 보수 단체 회원들은 세종대로에 집결했고(왼쪽 사진), 민주당이 주최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연합뉴스·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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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3~2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23일엔 더불어민주당과 친야 단체들이 벌이는 반(反)윤석열 대통령 집회와 친여 단체의 반이재명 대표 집회가, 24일엔 택배 노조의 반윤 집회가 열린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세종대로·사직로·남대문로 일대에서 친야 단체로 구성된 ‘거부권비상행동’ 등이 주최하는 집회와 행진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23일 오전 세종대로와 사직로에 집회용 무대가 설치되고, 오후에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집회 주최 측은 이후 남대문로, 퇴계로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거부권비상행동은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오후 4시 사전 집회 이후 오후 5시 30분 광화문 일대에서 민주당이 합류하는 본집회를 연다. 오후 6시부터는 경복궁 일대 전 차로에서 행진한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약 1만5000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불을 놓듯 자유통일당 등 1만여 명은 동화면세점과 서울시의회로 이어지는 차도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이재명 구속 촉구’ 집회를 연다.

24일 서울역과 숭례문 일대에선 택배노조 집회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단체협약 쟁취 투쟁 선포’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는 집회다. 주최 측은 5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경찰 105명이 다친 사태와 관련, 민주노총 지도부를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 교통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양 위원장은 “집회 참석자들의 행진을 가로막은 것도 경찰이고, 폭력과 다툼을 유발한 것도 경찰”이라고 했다.

[구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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