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병주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골프 보도를 언급하자 웃음짓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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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응답자의 20%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72%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전 조사(12~14일) 결과와 비교했을 때 긍정평가 비율은 그대로였으며, 부정평가 비율은 71%→72%로 1% 포인트 늘었다.
신재민 기자 |
국정 운영 긍정평가 비율은 70대 이상(45%)과 60대(2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18~29세(6%)와 40대(7%)에서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1%)과 부산·울산·경남(2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광주·전라(6%)와 인천·경기(16%)·서울(19%)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9%),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 ‘의대 정원 확대’(이상 5%)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14%), ‘경제/민생/물가’(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6%) 순이었다.
신재민 기자 |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와 똑같았고,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지난주에 비해 단 1% 포인트만 오르는 데 그쳤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기본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은 야당 대표가 싫다고 높아지는 성질이 아닌 데다, 명태균씨 의혹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시끄러우니 여권 전체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는 “2022년 수사 초기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 대표에게 유죄가 선고됐는데도 정당 지지율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사법 리스크 논란이 장기화하며 일종의 피로감으로 누적돼 별 반응이 없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조사에선 이 대표 1심 결과에 대한 여론도 “정당한 판결이다” 43%, “부당한 정치 탄압이다” 42%로 팽팽했다.
신재민 기자 |
이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에서는 62%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3%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인데, 이번에는 보수층에서도 비관론이 41%→47%로 한층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 참조)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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