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생산량은 전년比 10%↑…참깨 생산량도 소폭 증가
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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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랭지감자 재배면적을 전년 대비 2.4% 늘렸음에도 단위면적(0.1ha)당 생산량이 2.6% 줄어 전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재배지인 강원영서 지방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2만 6399톤으로 지난해 12만 6702톤보다 0.2%(303톤) 감소했다. 지난해 재배면적은 3835ha로 단위면적당 3304kg을 생산했는데, 올해는 재배면적을 3928ha로 92ha 넓혔음에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85kg 적은 3219kg에 그친 것이다.
주산지인 강원영서 지방의 수확기인 8~9월 나타난 이상고온이 생육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영서 지방 8~9월 평균기온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24.6℃로 7% 올랐다.
같은 기간 누적일조시간도 지난해 327.7시간에서 올해 401.2시간으로 22.4% 증가했다. 강원은 전국 감자 생산량의 99.8%를 차지하며, 나머지 0.2%는 경북에서 생산된다.
문제는 이 같은 기온상승에 따른 감자 생산량 감소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고랭지감자 수확기 강원영서 지방 평균온도가 21.5℃였던 2022년의 경우 재배면적은 3495ha,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3562kg였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에도 기온상승과 함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큰 폭(258kg)으로 감소했던 셈이다.
고추 생산량은 6만 8074톤으로 지난해 6만 1665톤보다 6409톤(10.4%)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2만 6430ha로 전년보다 2.6% 줄었으나, 단위면적(0.1ha)당 생산량이 13.3% 늘어 전체 생산량이 증가했다.
고추 재배지는 △경북 27% △전남 15.2% △전북 12.8%를 비롯해 △충남 △충북 △강원 △경기 등에 고르게 분포하며, 개화·결실기인 7~8월 누적강수량이 467mm로 전년보다 42.1% 준 반면, 누적일조시간은 3888시간으로 12.9% 는 영향이다. 병충해 피해도 22%로 14.6%p 줄었다.
참깨 생산량도 9002톤으로 지난해보다 31톤(0.3%) 증가했고, 재배면적 감소(-11.4%)에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48kg로 13.3% 늘었다. 참깨 재배지는 △전남 21.9% △경북 21.7% △경남 11.5% 등 순으로 고르게 분포하며, 개화·결실기는 고추와 같다. 병충해 피해는 12.2%로 전년보다 2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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