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라운지 전광판에 리플(XRP)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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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국내 거래소에서 밤사이 급락했다가 가격을 회복했다. 그 사이 거래대금이 폭증하며 한때 접속장애도 발생했다.
4일 오후 12시 현재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24시간 동안 거래대금은 41조원을 넘어서 57% 상승했다.
이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리플(XRP)의 24시간 거래대금만 11조원에 육박했다. 전체 거래소 거래량의 27%에 해당한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억3천만원대에서 거래되다 계엄령 선포 직후 88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약 15분 만에 해외 거래소와 비슷한 가격대로 회복했다. 이날 현재 다시 1억3천만원대에서 거래중이다.
계엄령 선포 뒤 이른바 '패닉 셀'로,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거래소 사이트가 장애를 겪기도 했다. 업비트는 전날 오후 11시 15분 고객센터에 "현재 일시적인 트래픽 증가로 인하여 업비트 앱,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가, 이날 0시 32분 정상화를 안내했다.
빗썸도 24시간 거래량이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 한때 9조원을 기록하기도 해 전날 밤 역시 사이트가 접속 장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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