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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 이베스트증권(LS증권) 전·현직 임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지난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LS 본부장 A씨 등 전·현직 임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LS증권 전·현직 임직원들이 현대건설이 참여한 부동산 PF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활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12월 디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LS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했고 불법 관행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중 LS 임원은 토지계약금대출 취급과 브리지론·본PF 주선 등을 수행하며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 등을 취득했다. 검찰은 LS 임원이 이 정보를 이용해 사실상 본인이 지배하는 법인을 통해 시행사 최대 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수천만원에 취득한 후 되팔아 약 500억원의 이득을 부당하게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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