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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섀도 닥터 박은빈, 짝퉁왕 김수현, 탐사보도 피디 김혜수…스타들 가득한 2025 디즈니플러스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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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배우와 감독들이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와 함께 서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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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취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탐사보도 피디(PD)으로 돌아온다. 김수현은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난다. 김다미는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어딘가 의심스러운 구석을 가진 프로파일러를 연기한다. 디즈니플러스가 2025년 공개를 앞둔 오리지널 드라마에서 이러한 배우들의 변신을 만나볼 수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2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내년 공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소개했다. 김다미·손석구 주연의 ‘나인 퍼즐’, 박은빈·설경구 주연의 ‘하이퍼나이프’, 김혜수·정성일 주연의 ‘트리거’, 김수현·조보아 주연의 ‘넉오프’, 류승룡·임수정 주연의 ‘파인’, 전지현·강동원 주연의 ‘북극성’, 현빈·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이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기존의 형사물에서 본 적 없던 독특한 등장인물과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이 특징이다. ‘나인 퍼즐’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대본을 읽는 내내 이야기가 예측 안 됐고 (저조차도) ‘이 사람이 범인인 것 같은데’ 하면 틀렸다”며 “회차마다 반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한샘은) 여태까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형사물과는 다른 독특한 정서와 외모의 소유자”라며 “일단 일반적인 형사들에게서 볼 수 없는 패션 센스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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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각)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의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손석구, 김다미, 윤종빈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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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과 그의 스승인 ‘덕희’(설경구)의 대결을 다룬 드라마다. 세옥은 덕희에 의해 의사 면허가 박탈당하고 불법 수술을 하며 섀도 닥터로 살아가고, 그런 그의 앞에 덕희가 다시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은빈과 설경구가 증오와 애정이 뒤섞인 기이한 사제 관계를 연기하는데 이 캐릭터들 간의 대립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설경구는 “저희 둘이 서로의 목줄을 잡고 있으면서 그 안에 애정과 증오를 갖고 있다”며 “두 사람이 부딪칠 때 캐릭터의 진짜 모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머리로 계산해가며 연기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본능에 따라 감정적인 폭발을 일으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넉오프’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로 평범한 회사원이던 한 남자가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수현이 비상한 두뇌와 강렬한 욕망으로 짝퉁 판매에 뛰어든 김성준 역할을 맡았다. 김수현은 “김성준이 여러 위기를 만나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유재명 선배님과 아버지와 아들로 나오는데 ‘티키타카’를 기대해봐도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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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각)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의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한 김정현 감독과 배우 박은빈, 설경구.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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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피디들의 취재기를 그린다. 김혜수가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감 있는 팀장 오소룡 역을, 정성일은 사회성 없는 낙하산 피디 한도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오소룡에 대해 “정의로운 일을 하는 ‘또라이’ 같은 느낌”이라며 “집요하게 진실을 좇지만 한편으로는 꽃 같은 세상을 꿈꾸는 재미있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또 “"추운 겨울날 뛰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는데 결과적으로는 역동적인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디즈니 플러스의 흥행작인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석 감독은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 주연의 드라마 ‘파인’으로 돌아왔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신안 앞바다에서 보물선이 발견되고 범죄자들이 보물을 도굴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임수정은 “(제가 연기한) 양정숙이라는 인물은 어마어마한 야망과 야욕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1970년 한국을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이 있는 백기태(현빈)와 그를 막아서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대립을 보여주는 ‘메이드 인 코리아’, 외교관이자 전 주미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주인공(전지현)이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강동원)과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좇는 ‘북극성’, 디즈니 플러스의 대표 흥행작 ‘무빙’의 시즌2도 내년 공개된다.

싱가포르/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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