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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건건이 설명은 부적절"‥또 '회피'한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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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 글에 대해, 한 대표가 "불필요한 자중지란을 만들지 말자"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또 하지 않았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 글들.

침묵하던 한 대표가 결국 입을 열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위법이 있다면 당연히 철저하게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겁니다.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처음 의혹이 제기된 뒤, "분열을 조장할 필요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거듭 "가족 이름인데 직접 해명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다시 말문을 연 겁니다.

하지만, 가족 이름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당원의 신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서도 그렇고 당으로서의 의무가 있어요. <아내 분하고 얘기를 해보셨나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걸로 갈음할게요."

하지만, 친윤계는 즉각 "'가족이 안 했다'고 못하고 말을 빙빙 돌렸다", "가족 여론조작을 자백한 셈"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당 지도부에선 공개적인 조사 요구에 이어 "빨리 털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당 대표에게 마감 시한을 못 박고 그때까지 해결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 때까지는 이 문제를 일단락 지어 주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잇따른 1심 판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국면에서 대외적으로는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두고 불거진 '친윤'·'친한' 갈등 국면이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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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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