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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래커 시위 촉발’ 서울여대 성폭력 의혹 교수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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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서울여대 교수가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지난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건물에 성추행 의혹을 받는 교수에 대한 학교의 징계가 부족하다고 항의하는 문구들이 래커로 칠해져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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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성폭력 의혹 당사자인 독어독문학과 A 교수는 전날 학교 본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A 교수는 20일 자로 사직 처리됐다”며 “그의 수업들은 같은 과 다른 교수들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여대는 A 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해 9월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올해 9월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교내 곳곳에 A 교수와 학교 측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이에 A 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라며 작성자들을 고소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교내에서 ‘래커 시위’를 벌였고, 지난 19일에는 고소 대상자들을 무혐의 처리할 것을 요구하며 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교수는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들에 대한 법적 대응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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