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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순방 마친 尹, 인적 쇄신 등 현안 산적... 임기 후반 국정 동력 회복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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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개각 및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는 물론 대외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인적 쇄신 작업으로 임기 후반부 국정 동력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선비즈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서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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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인적 쇄신을 위한 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대통령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 파일이 최종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이를 보고 받고 교체 대상과 인적 쇄신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 쇄신이 이뤄질 구체적인 시점은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12월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회견 직후, 인적 쇄신 시점에 대해 “예산안 처리 이후로 전망한다”고 했다.

우선 인적 개편은 장관 위주로 정부부처 인사와 대통령실 참모진 인사 모두 고려된다. 총리 후보로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 권영세 의원,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총리는 국회에서 임명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반대하면 임명할 수 없다.

장관들은 2년 넘게 재직한 인사들 위주로 교체될 전망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김건희 여사 라인’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만큼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적 쇄신 폭이 예상보다 작거나 쇄신 메시지를 주지 못할 경우, ‘국민 눈높이’를 강조해 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순방 첫날인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도 윤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임기 후반부 국정 목표로 삼은 ‘양극화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양극화 타개는 소득·교육 불균형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수석비서관회의 발언), 윤 대통령이 내년 초 직접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그에 앞서 당초 검토해왔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은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책 마련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무역관세 인상과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을 공언해 온 만큼 불확실성 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 순방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해빙 분위기를 조성한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더 힘을 쏟을 전망이다.

이미호 기자(best2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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