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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LG화학, 美엑손모빌서 리튬 최대 10만t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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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LG화학이 세계 최대 석유·에너지 기업으로부터 리튬을 공급받게 됐다.

21일 LG화학은 세계 최대 석유·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과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엑손모빌은 미국 텍사스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을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LG화학 테네시 공장에 공급하게 된다.

LG화학은 공급받은 리튬을 원료로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리튬은 양극재 원가 중 60∼70%를 차지하는 만큼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핵심 소재로 여겨진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1억4700만평 규모의 아칸소 염호를 인수했다. 아칸소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 4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엑손모빌에서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탄산리튬 10만t을 확보해 북미 내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DLE 기술 개발에 필요한 소재에 대해 엑손모빌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LG화학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다. 미국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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