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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게이밍·AI 노트북 점유율 확대···3년내 매출 1조 목표" [잇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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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

최신제품 韓 시장 우선공급 노력

'입문·전문가용' 다양한 구성 특징

온디바이스AI 노트북 출시 계획

외산 노트북 중 점유율 1위 목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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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노버가 게이밍·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의 대중화 흐름에 발맞춰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다양한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보안성을 높인 온디바이스 AI 기반 노트북을 선보임으로써 기술 혁신을 통한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최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지난해 취임 이후 최근까지 회사의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 3년 내 한국 시장에서 데이터센터와 디바이스 사업을 합해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매출 1조 원 달성과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중 하나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꼽았다. 레노버의 최신 노트북을 발빠르게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동시에 다양한 제품 구성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최신 노트북을 가장 먼저 한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게이밍과 AI 노트북 등 한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들을 선별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레노버는 한국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레노버는 리전·로크 등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을 한국에 출시했으며 해당 제품들은 100만 원에서 500만 원대까지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 최근 레노버는 가벼우면서 들고 다니기 편한 '로크 에센셜'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는데, 게이밍 노트북에 대한 고객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크 에센셜의 시작 가격은 99만 원대로 다른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신 대표는 "노트북 판매량의 경우 국가별 인구수에 비례하는 특성을 보이긴 하지만 유독 한국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레노버는 자체적으로 한국 노트북 시장을 전 세계 10위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4~5위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AI 노트북 시장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보안성을 대폭 높인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해 거대언어모델(LLM)을 노트북 내부에 탑재한 신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며 "AI 노트북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레노버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레노버는 전 세계 노트북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에 밀리며 3~4위권에 머물러 있다. 다양한 홍보 활동과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노트북 제조사라는 명성에 걸맞은 브랜드 인지도를 널리 알리고, 기술력과 품질 측면에서 고객들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한국 시장은 다른 국가와 다르게 현지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막강하다"며 "단시간에 삼성전자나 LG전자를 따라잡긴 어렵겠지만 외국 브랜드 중에서는 1위 기업이라는 입지를 확고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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