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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LG헬로비전, 송구영 대표 체제 유지…신사업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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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LG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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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연찬모 기자 = LG헬로비전이 내년에도 송구영 대표 체제를 이어간다. 올해 LG그룹 인사가 '변화'보다 '안정'에 초점을 둔 만큼 회사가 추진 중인 신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유임이 결정된 송 대표는 미디어 시장 둔화 속에서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헬로비전은 2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송 대표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신규 임원에 대한 승진도 이뤄지지 않았다. 2020년 1월 LG헬로비전 수장에 오른 송 대표는 6년째 지휘봉을 잡게 됐다.

송 대표 체제가 유지되면서 신사업으로 낙점한 미디어, B2B(기업간거래) 등 지역기반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3% 급감했다. 케이블TV·알뜰폰·인터넷·렌탈 등이 포함된 홈 사업부문의 부진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반면 지역기반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누적 매출은 1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었다.

송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기업을 둘러싼 경기침체와 미디어 환경 변화 위기 속에서 더 이상 방송·통신 중심의 기업체질로는 생존할 수 없다"며 "알뜰폰·렌탈을 넘어 지역 신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를 내실화하며 철저한 체질개선에 나서자"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인천 상상플랫폼에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을 개관하며 지역 문화·관광 사업 진출을 알렸다.

한편 LG헬로비전 모회사인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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