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입사 6년만 사임
어도어 “안타깝게 생각”
어도어 “안타깝게 생각”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 그가 SNS에 올린 이미지 (사진=연합뉴스/어도어/민희진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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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20일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 어도어와 하이브를 떠난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K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전해 업계에 계속 종사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민 전 대표의 사임 소식에 어도어는 입장문을 발표해 “일방적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퇴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토끼 사진을 게재하고 SNS 스토리에 데니스 윌리엄스의 ‘프리’라는 노래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하이브 퇴사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민 전 대표가 어도어·하이브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하면서 가요계에선 이달 말 이후 뉴진스도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걸그룹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 사과와 민 전 대표 복귀 등을 요구하며 “14일 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나 요구 사항 가운데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이 실제로 있었는지를 두고 멤버들과 레이블의 입장이 일치하지 않는 데다가 사내이사 사임으로 민 전 대표의 복귀도 불가능해지면서 뉴진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아울러 지난 16일 한 가요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뉴진스는 “저희가 언제까지 뉴진스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죽지 않는다)”라고 말해 하이브를 떠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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