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LG CN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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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대표가 2025년 LG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현 대표가 LG CNS의 기업공개(IPO) 완주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LG CNS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LG CNS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3명, 계열사 전입 2명 등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 CNS는 “DX(디지털전환)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고객의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산업 전문성’과 ‘IT·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업계 최고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 회사 신사업 이끄는 IT 전문가… 현신균 대표, 사장 승진
1965년생인 현 대표는 LG CNS의 디지털전환을 이끄는 IT 전문가다. 액센츄어, AT커니를 거쳐 2010년 LG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 LG CNS에 합류했다.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0년 DT 이노베이션 사업부장, 2021년 D&A 사업부장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현 대표의 지휘 아래 LG CNS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5조6053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2.78%, 20.41% 증가한 성과를 냈다. 올 3분기 매출은 1조4383억원, 영업이익은 14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1%, 60.06% 늘었다. 올 1~3분기 매출은 3조9584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
LG CNS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DX 사업과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에 집중하며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카드, 은행권 차세대 시스템과 지능형 고객 접점·마이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하면서 금융 DX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만큼 현 대표도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지난해 10월 ‘DAP 젠AI(GenAI)’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월 ‘AI 센터’를 신설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조형철 전자/제조사업부장은 1970년생으로, 2017년 LG이노텍 업무혁신담당 상무를 시작으로 2020년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을 맡았다. 2021년 스마트F&C 사업부장 전무를 거쳐 지난해 LG CNS 전자/제조사업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 오랜 꿈 IPO 완주 지휘… 내년 초 상장 목표
현 대표는 LG CNS의 숙원인 상장 작업을 끝까지 이끌게 됐다. LG CNS는 최근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예비 심사 신청서가 접수되면 한국거래소가 45영업일 이내 심사 결과를 통보해야 하므로 내년 1분기 내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9668만5948주, 공모예정 주식수는 1937만7190주다. 투자업계는 LG CNS의 몸값을 7조원 정도로 추정한다.
LG CNS는 IPO 계획을 한 차례 접은 바 있다. LG CNS는 2022년 5월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추진하려다가 중단했다. 코로나19 장기화,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자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롯데이노베이트 등 다른 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들은 이미 상장을 마친 상황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은 지분가치 현실화 및 구주 매출을 통한 현금확보로 LG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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