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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엠게임의 역주행 아이콘 ‘열혈강호 온라인’, 20주년 넘어 지속 확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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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비스 20주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


매경게임진

‘열혈강호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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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의 대표작 ‘열혈강호 온라인’이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이용자 몰이에 나섰다. 내년에는 새로운 지역도 추가하며 게임 세계관 확장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 2004년 11월 25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PC MMORPG다. 1994년 연재를 시작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한국 최장수 만화인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삼아 출시 전인 2003년 12월에 중국에 수출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 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오픈 첫날에만 5만여명이 가입하고 서비스 두달여만에 동시접속자 7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2005년에는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대만, 일본,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 전세계 주요 곳곳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2005년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최대 인기 지역인 중국에서도 다수의 게임 관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 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중국 내 인기가 반등하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서비스 이래 역대 최고 월매출을 경신했으며 연간 300억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을 안겨주고 있다. 중국 지역 평균 동시접속자 수치도 꾸준히 증가해 20주년을 앞둔 장수 게임이라는 인식이 무색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중국 우시 지역에 신규 서버를 추가로 증설하는 등 인기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엠게임의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도 572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을 소폭 넘어섰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인기 비결은 30년간 연재를 이어온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깜찍한 5등신 캐릭터와 화사한 그래픽을 더해 코믹함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스토리 작가 전극진과 그림 작가 양재현이 호흡을 맞춘 원작 만화 ‘열혈강호’의 경우 연재 초반부터 코믹하면서도 깊이 있는 스토리와 동양권에 친숙한 무협을 소재로 삼아 큰 인기를 끌어왔다. 현재까지 발행한 단행본의 권수만 90권이 넘을 정도다.

특히 ‘열혈강호 온라인’은 원작의 설정과 이야기를 계승하면서도 PC온라인게임에 맞게 이용자들이 스토리를 따라갈수록 있도록 재구성했다. 카툰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활용한 5등신 캐릭터와 화려한 무공 등으로 원작과는 차별성을 둔 점도 호응 요인이다. 20년간 꾸준이 이용자와 소통하며 콘텐츠를 확장한 것은 기본이다.

이 같은 ‘열혈강호 온라인’의 인기는 ‘열혈강호’ 지식재산권(IP)의 확장에도 기여했다. 국내외 다수의 게임업체들이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등을 제작한바 있으며 ‘열혈강호 온라인’ 특유의 개성을 살린 비주얼을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지난해 7월에는 중국 개발사 킹넷이 엠게임과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엠게임은 20주년을 맞은 ‘열혈강호 온라인’의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해 신규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 20일 ‘열혈강호 온라인’에 신규 승직 시스템 ‘승천 7식’을 추가했다. 최상위 기능인 승직 시스템의 7번째 단계로 ‘승천 7식’을 완료한 이용자는 새로운 모습과 무공, 신규 기공과 아이템을 얻어 더욱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이용자는 전 단계인 승천 6식을 통과해 170레벨 이상을 달성한 이후 총 4단계의 걸친 의뢰를 수행해 ‘승천 7식’을 완료할 수 있다. ‘승천 7식’에 성공하면 최상위 아이템인 170레벨의 무기와 방어구를 착용할 수 있다.

엠게임은 내달 11일까지 각종 기념 이벤트도 실시하며 20주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0주년 특별 의뢰를 통해 20주년 구글과 기념 버프 보상을 제공하고 20주년 액세서리 5종, 20주년 기념 의상 등도 선보인다.

내년 3월에는 신규 월드도 추가할 예정이다. 원작 만화 ‘열혈강호’에서 주인공 한비광이 장백산을 탈출해 도착한 마을인 ‘안미마을’, 세외 4대 지역 중 한 곳으로 살성이 다스리는 지역인 ‘동령’, 동령의 비밀스러운 지역 중 하나로 특별한 시험을 거친 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동령의 요충지’ 등이다.

엠게임은 이번 ‘열혈강호 온라인’의 20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장수 PC온라인게임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엠게임 열혈강호 사업본부의 강영순 본부장은 “지난 20년 동안 사건사고도 많았고 즐거운 기억도 많았다”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잘 분석하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원작 스토리를 따라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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