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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음주운전 논란’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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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2개월 정직 징계를 받은 뒤 대통령실로 복귀해 논란이 됐던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1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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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고위 관계자는 21일 “강 선임행정관이 사표를 냈고, 대통령실도 늦지 않게 이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 선임행정관의 사의를 조만간 수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는 강 선임행정관을 시작으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나 논란이 된 일부 비서관에 대한 쇄신 인사가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 6월 7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됐다. 지난달 16일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강 행정관은 올해 6월 7일 오후 9시 50분경 술을 마시고 운전을 시작해 5km를 운전했다. 경찰은 강 행정관이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시작해 서빙고역을 경유한 뒤 한남동까지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1%였다. 면허취소(0.08% 이상) 기준을 훨씬 넘는다.

대통령실은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그를 직무에서 배제했고 2개월 정직 징계를 했다. 강 선임 행정관은 징계 종료 직후 병가를 냈다고 한다. 그는 병가 이후 업무에 복귀했으나, 이날 최종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강 선임행정관의 거취에 대에 “큰 틀에서 현재 인적 쇄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리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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