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매장 '올리브영N 성수' 공개
5층·1400평 규모로 역대 최대
12개 전문관에 체험 공간 제공
'특화·혁신'으로 오프라인 전략 개편
CJ올리브영의 첫 번째 혁신매장 '올리브영N 성수' 매장 외부 전경./CJ올리브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서병주 기자 = 이제는 '혁신'이다. 지난 2년간 매장 출점 등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인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가 특별함을 더한 공간을 제시하며 새로운 전략을 펼친다. 대표 취임 후 주요 상권에서 체험 중심 매장을 선보이는 '선택과 집중'으로 실익 확보의 기반을 다졌다면 3년차부터는 혁신매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비자에게도 '오프라인 뷰티 강자'라는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21일 올리브영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번째 혁신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를 공개했다. 올리브영N이라는 이름은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는 새로움(New)과 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 고객 및 협력사 관계(Network)의 등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곱(N)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선보인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인 5개층에 1400평(4628㎡) 규모로, 12개 전문관에 240명의 직원이 배치돼 다양한 카테고리를 빈틈없는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1층 'N.플레이그라운드'에 마련된 전시공간 '트렌드 파운틴'. 해당 공간에서는 매월 헬스·뷰티 트렌드를 재해석한 전시를 진행한다./서병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혁신매장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규모에서 비롯된 양질의 브랜드와 체험 공간이다. 이날 방문한 매장의 1층은 상품 판매가 아닌, 오로지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N.플레이그라운드'로 명명된 1층에서는 전시공간 '트렌드 파운틴'을 중심으로 매월 헬스·뷰티 트렌드를 재해석한 전시를 선보인다.
2층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의 제품을 큐레이션한 프리미엄 편집숍 '럭스 에딧'(왼쪽 사진)와 K-팝 마니아를 위한 전용 팝업존 'K-팝 나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위주의 공간이 마련됐다./서병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3층 역시 신선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우선 2층은 '연작' 등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신진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는 프리미엄 편집숍 '럭스 에딧'을 배치해 매장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여느 매장보다 많은 12개의 사이니지를 설치해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층에는 글로벌 관광객을 염두에 둔 K-팝 팝업존 'K-팝 나우'를 마련했다. 팝업존에서는 포토존과 함께 굿즈를 배치하며 전세계의 K-팝 마니아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또 '맨즈 뷰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남성 카테고리 존 '맨스 에딧'도 준비했다. 존에서는 맨즈 케어 제품 판매외에도 '브로우 에딧(눈썹 관리) 서비스' 등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웰니스 방식을 제안하는 편집공간 '웰니스 에딧'./서병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층은 스킨케어부터 식음료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공간이다. 해당 층에는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쉬고, 잘 자기라는 4가지 콘셉트 아래 웰니스 방식을 제안한다. 그중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편집공간 '웰니스 에딧'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또 컨설턴트와 테라피스트들이 피부와 두피 건강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인 '액티브 스킨케어'를 마련, 이날부터 컨설턴트가 진단기기로 피부고민을 짚어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혁신 매장을 오픈으로 오프라인 사업에 변화를 시도한다. 이는 오프라인 채널이 구매만이 아닌, 경험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접하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흐름에 합류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K-뷰티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증폭하는 점 역시 올리브영이 매장 혁신을 시도하는 이유다. 올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0% 늘었는데,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300%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첫 2년간 매장 확장에 열을 올려왔던 이 대표는 올해 들어 명동이나 홍대, 성수 등 주요 상권 내 특화 매장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의 방향성을 전환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4월 체험 특화매장 '홍대타운점'을 오픈했으며 8월에는 대전, 청주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9월에도 경주에서 디자인 특화매장 '경주황남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변화는 실적 증가로 이어지며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분기 올리브영의 매출은 별도 기준 1조2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경험 강화를 위한 타운 및 특화매장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온라인몰의 성장이 3분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며 "시장 혁신에 지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