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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트럼프,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 만드나…"후보 검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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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최초 전담 직책 마련될듯

정권인수팀서 후보들 검증 단계

브룩스·암스트롱 등 트럼프와 접촉

비트코인 고공행진…10만달러 가까워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친(親) 가상자산’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직책을 백악관에 신설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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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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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인수팀은 해당 직책을 맡을 후보자들과 면접을 진행하는 등 심사하는 단계에 있다. 해당 직책이 실제로 마련된다면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으로, 가상자산 산업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 자리가 백악관 고위 참모직이 될지 범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일종의 ‘가상화폐 차르’가 될지는 불확실하나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이 직책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밀어붙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이 직책이 소수 참모들을 이끌며 의회,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 부처 간 연락을 담당하는 역할을 포함하는 것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한때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들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 선거 과정에서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해 규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스스로 ‘가산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이 현재 자문위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으로 현재 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최근 방문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SEC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고,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2.84%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69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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