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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트리거→넉오프→북극성→무빙2” 디즈니+가 선보일 K-콘텐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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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현장.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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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공개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조명가게', '트리거', '넉오프', '하이퍼나이프', '나인퍼즐', '파인: 촌뜨기들' 등 신규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에서 월트디즈니는 다가오는 2025년 공개 예정된 '탁류' 등 신작과 '무빙2' 등 제작 확정 작품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 및 월트디즈니 컴퍼니 재팬 대표는 “지난 3년동안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 디즈니+ 콘텐츠를 론칭했다”고 전하며 “모든 라인업이 정말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지만 특히 '무빙'은 2023년 공개 이후 가장 많은 수상한 대단한 작품이다. 디즈니+의 전 세계 최고기록을 낸 무빙 시즌2 제작에 돌입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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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에서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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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시즌2', '파라다이스', '에일리언: 어스', 일본의 '간니발 시즌2', '캣츠아이', '불릿/불릿'(박성후 감독),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디 애니메이션' 등에 이어 진행된 한국 세션에서는 국내 스타들이 직접 자리해 작품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탁류'는 로운, 신예인, 박서함, 박지환 출연 작으로 푸르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의 조선에서 세 사람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와 함께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조윤수 출연의 '조각도시'가 공개돼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이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복수극을 예고했다.

12월 4일 공개 예정인 디즈니+의 텐트폴 '조명가게' 팀이 무대에 다시 섰다. '무빙'의 강풀 작가와 배우에서 연출자로 돌아온 김희원이 손을 잡을 이 작품은 주지훈, 박보영이 출연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출연의 '트리거'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는 자신이 맡은 오소룡 팀장에 대해 “탐사보도 피디로서 프로페셔널 사명감, 집요하고 '똘끼'있는 개성강한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심각한 범죄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유쾌한 톤앤 매너, 위트와 진정성 사이의 수위를 조절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김혜수와 만난 정성일은 “인간적으로도 너무 사랑스럽고, 배울 게 많으신 분”이라며 극찬했다.

디즈니+ 최초의 스릴러 메디컬 드라마 '하이퍼 나이프'는 한 의사가 업계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이후 뒷골목에서 불법 수술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와 증오 넘치는 사제 지간을 연기한 박은빈은 “본 적 없는 감각을 선사해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선배님과 저의 오묘한 관계성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예고했다.

'넉오프'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1990년대 금융위기로 짝퉁 시장에 발을 들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짝퉁 시장의 왕이 된 남자를 연기한 김수현은 “여러 인물이 살아남는 이야기”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조보아는 “성준이의 첫사랑이자 구청 공무원으로 위조품을 단속하는 사람이다. 첫사랑에서 적대적인 관계로 변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나인퍼즐'은 독특한 프로파일러와 형사가 연쇄살인범의 게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김다미와 호흡을 맞춘 손석구는 “비주얼부터 독특한 시리즈. 독특한 비주얼과 성격의 형사가 더 독특한 프로파일러와 만나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라고 전했다.

1970년대 태안 앞바다에서 보물을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양세종은 그 시절의 분위기를 재연하기 위해 “술문화 등 유튜브로 당시 영상을 많이 보면서 참고했다. 머리 길이도 영상에 참고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카지노에 이어 다시 디즈니+와 함께한 강윤성 감독은 “1970년대를 구현하기 위해 미술에 공을 많이 들였다. 밀도감 있고 꽉 차있는 1970년대를 잘 구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제작 중인 전지현, 강동원, 존 조 주연의 '북극성'과 현빈, 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 개봉을 예고했다. 북극성은 뛰어난 외교관으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가 한반도의 미래를 위협하는 거대한 사건 뒤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남자 '기태'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건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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