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 낙찰자로 선정
전남 나주 빛가람동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본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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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사우디아라비아 가스복합발전소 사업 2개를 수주했다. 최근 수주한 사우디·미국 괌 태양광 사업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 국제입찰 사업 수주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루마1과 나이리야1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동쪽으로 각각 80㎞, 470㎞ 떨어진 곳에서 진행돼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설비 용량은 두 사업 모두 1.9GW(기가와트)로, 한전은 25년간 두 곳에서 생산된 전력 전량을 SPPC에 판매하게 된다.
한전은 이번 입찰에 사우디 전력공사 SEC, 사우디 최대 민자 발전사 아쿠아(ACWA) 파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한전의 지분은 약 30%로, 두 사업을 통해 약 4조원 규모의 해외 매출을 올릴 것으로 한전은 전망했다. 사업 하나당 약 2조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발전소 건설 사업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 사업을 통해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한전은 전망했다.
한전은 올해 들어 세번째 국제입찰 수주이자, 이번 수주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 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발전사업 수주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15일 2000㎿(메가와트) 규모 사우디 ‘라운드 5 사다위’ 태양광 사업, 132㎿ 규모 태양광과 326MWh(메가와트시)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미국 괌 요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사다위 사업에 이어 이번 가스복합 사업을 수주한 한전은 중동 지역에서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전 측은 “잇따른 수주 쾌거를 발판으로 가스복합, 신재생, 그리드, ESS 등 다수의 사업이 지속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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