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백병원 옆 빈터.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추진된다. 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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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부권에 암·뇌·심장·희귀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중증질환전문센터가 추진된다.
부산시와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1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가칭)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쪽은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마련, 인제학원 주사무소를 부산시로 이전을 노력한다.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는 해운대백병원 옆 빈터 1만3991㎡에 들어선다. 이 빈터는 버스정류소로만 사용할 수 있는데 부산시가 중증질환 전문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종합의료시설로 용도를 변경했다. 이어 6월 부산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9월 공개 입찰했는데 인제학원이 단독 응찰해 637억원을 주고 샀다.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는 700병상 규모다. 암센터,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가 설치된다. 인제학원은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2033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나, 재정 사정 등에 따라 개원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학병원 4곳(부산대·고신대·동아대·인제대)이 있는 원도심에 견줘 대학병원이 한 곳도 없는 동부산권(해운대구·기장군)에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유치하려고 노력했는데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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