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왼쪽)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 뉴스1 |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본명 김태형)가 군 복무 중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혹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군대에서 문자를 보내줬다’고 말하면서 제기됐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군사경찰단 민원 담당자는 최근 제기된 ‘김태형(뷔)의 육군 훈련소 근무 기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민원에 대해 답변했다.
민원 담당자는 “김태형이 근무한 육군훈련소에서는 주말 및 공휴일 1시간 동안 훈련병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며 “김태형은 육군훈련소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를 불출 받은 것으로, 새벽이 아닌 오후 휴대폰 사용 시간 중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뷔에게만 특별히 휴대폰 사용을 허락하거나 묵인, 용인한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답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공개됐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에 출연해 “뷔가 가끔 군대에서 전화한다,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누나 괜찮죠?’라고 하더라”며 “제 생일에도 새벽에 군대에서 축하 문자를 보내줬다, 살갑고 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작년 12월 11일에 입대한 뷔가 훈련소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민 전 대표의 생일은 12월 16일로, 뷔가 입대한 지 5일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때 뷔는 훈련병 신분이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뷔가 유명한 K-팝 아이돌이어서 훈련병 신분으로 휴대전화 이용 시간이 아닌 새벽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을 간부들이 눈감아준 게 아니냐는 민원을 국방부에 접수했다. 뷔는 현재 2군단 쌍용부대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SDT)에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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