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도 보합 전환, 수도권 아파트도 맥 못추는 대출규제 여파
2024년 11월 3주(11.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보합에 이어 이번 주에는 하락 전환했다. 지난 4월 상승전환을 이룩한지 약 7개월여만의 일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3구를 비롯한 일부 고가 지역에서 신고가가 나오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긴 했으나, 강북·동작 등의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연일 줄어들며 전반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2단계 스트레스DSR 적용 등 가계대출 규제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에서도 매물이 쌓이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관망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11월 3주(11.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03%→0.01%)은 상승폭 축소, 서울(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4%)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4%→-0.05%), 세종(-0.04%→-0.05%), 8개도(-0.01%→-0.03%)) 시도별로는 울산(0.01%) 등은 상승, 경기(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12%), 제주(-0.05%), 충남(-0.05%), 부산(-0.05%), 경북(-0.04%), 강원(-0.04%),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6%를 유지했다.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나,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지난주 상승폭 유지됐다.
용산구(0.11%)는 이촌·한남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종로구(0.10%)는 무악‧숭인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염리‧용강동 신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중구(0.07%)는 신당·황학동 교통환경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당산동4가·문래동3가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신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주 0.00%로 보합 전환했던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4%로 하락 전환했다. 남동구(-0.09%)는 만수·논현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5%)는 연수·동춘동 등 구도심 위주로, 중구(-0.05%)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학익·도화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부개·십정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지난주 0.02% 상승에서 이번주 0.00%로 보합 전환됐다. 안양 만안구(0.12%)는 안양·박달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2%)는 비산·호계동 주요단지 위주로, 부천 원미구(0.10%)는 상·중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광주시(-0.19%)는 태전·양벌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17%)는 미분양 물량 영향 지속되며 증포동·부발읍 위주로, 동두천시(-0.09%)는 생연·지행동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7%→0.05%) 및 서울(0.05%→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5대광역시(0.01%→0.01%), 세종(0.01%→0.05%), 8개도(0.01%→0.00%)) 시도별로는 인천(0.08%), 경기(0.05%), 울산(0.04%), 부산(0.03%) 등은 상승, 경북(0.00%), 충남(0.00%)은 보합, 대구(-0.05%), 제주(-0.03%), 강원(-0.03%),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4%로 줄었다.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금리 인상 영향 및 일부지역 신규 입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구(0.09%)는 신당·황학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08%)는 중계·월계동 학군지 위주로, 광진구(0.06%)는 구의·자양동 위주로, 중랑구(0.06%)는 묵·상봉동 역세권 위주로, 종로구(0.05%)는 무악‧홍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1%)는 개포·역삼동 준신축 위주로, 강서구(0.08%)는 등촌·마곡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서초·반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신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8%까지 줄었다. 부평구(0.15%)는 부개‧갈산동 교통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구(0.11%)는 검암·왕길동 위주로, 남동구(0.10%)는 논현·구월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08%)는 작전‧귤현동 준신축 위주로, 연수구(0.04%)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옥련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줄었다. 이천시(-0.23%)는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증포동 및 부발읍 위주로, 성남 분당구(-0.12%)는 야탑·이매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시흥시(0.26%)는 장곡·배곧동 대단지 위주로, 구리시(0.18%)는 인창·토평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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