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삼성重, 선박 자율운항시스템 상용화 다가섰다…'시프트 오토' 선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1일 거제조선소에서 출항, 실증 연구 돌입

AI 기술 접목 모델 개발로 자율운항기술 고도화

한국금융신문

삼성중공업이 공개한 완전 자율운항 연구선박. /사진제공=삼성중공업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이 설계 단계부터 완전자율운항 기능이 탑재된 미션기반 자율운항 연구 선박인 '시프트 오토(SHIFT-Auto)' 출항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선급 등 참석자들은 행사 후 '시프트 오토'에 시승해 거제 고현만 앞 바다를 항해하며 자율운항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12인승 규모의 '시프트 오토'는 자율운항연구에 최적화 하도록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카타마란 구조를 적용했다. 카타마란은 2개의 선체를 결합한 쌍동선 구조로 진동이 적고 안정성이 우수한 선형을 말한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탑재해 데이터 수집의 신뢰성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기존 자율운항선박은 장애물 식별, 우회 경로 안내 등 제한된 범위 내 실증만 가능했으나, '시프트 오토'는 설계 단계부터 자동접∙이안, 음성 기반 제어 등 다양한 자율운항 요소 기술을 적용해 추후 기술 개발 확장성도 용이한 장점이 있음.

삼성중공업은 '시프트 오토'를 통해 선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접이안, 자율운항, 정박까지 하는 '미션 수행 기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한다. 인공지능(AI)과 IoT 기술을 접목한 자율운항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은 "시프트 오토는 완전자율운항으로 가는 기술의 이정표"라며 "삼성 중공업이 자율운항의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한 선박의 실증은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에버그린(EVERGREEN) 대형 컨테이너선이 1500킬로미터(km) 남중국해 항해를 마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목포해양대 실습선 '세계로호'가 약 2800㎞에 달하는 필리핀 항로 실증을 마쳤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