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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순방 마친 尹, 인적쇄신·양극화 타개 점검…김여사 특검법 내주 처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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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 검증 중…12월2일 예산 확정 이후 순차 발표"

내달 자영업자 지원책 발표…양극화 청사진 내년 초 공개

아시아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마중 나온 정진석 비서실장과 인사하며 시계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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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새벽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이 국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인적쇄신, 양극화 타개 등 출국 전 제시한 국정 현안 관련 대응책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그간 밀린 국내 현안 관련 보고를 받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임기 후반기 인적 쇄신 작업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내달 2일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 관계자는 "인사발표는 12월 2일 예산이 확정되게 돼 있으니까 그 다음부터 순차적으로 한다는 것 같다. 한꺼번에 왕창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러 사람 검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린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면적인 개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 이정현 전 의원, 조태용 국정원장 등이 총리 하마평에 오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라고 하며 개각이 서둘러 이뤄지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다만 개각에 앞서 국회 청문회가 필요 없는 대통령실 참모 교체가 먼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윤 대통령이 인적 개편 계획을 직접 밝힌 만큼 늦지 않은 시점에 쇄신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국정 키워드로 제시한 '양극화 타개' 관련 구체 방안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내달 초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정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양극화 타개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은 내년 초 업무보고 이후 공개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정부로 넘어온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내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당초 윤 대통령이 남미 순방 중인 지난 19일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26일로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김여사 특검법 처리 시한이 오는 29일인 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오는 25일 예정돼 있는 만큼 서둘러 거부권을 행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은 이번 남미 순방 현지에서 만난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정상들과의 대화를 복기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대응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남미 순방 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준비했지만, 트럼프 측이 해외 정상과의 회동은 내년 1월 취임식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통령실은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최대한 이른 시기에 양측 회동을 개최한다는 목표로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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