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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계획사업 차질 없도록 간부공무원들 직접 챙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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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스스로 맡은 바 업무에 매진…시민과의 신뢰 지켜야"

“금년 계획한 사업은 올해안에 모두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국·소장 등 간부들이 직접 현안사업을 챙기도록 하세요”

조일교 충남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18일 간부회의를 통해 아산시청 공무원들에게 업무목표 달성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세계일보

조일교 충남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18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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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권한대행은 박경귀 전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달 8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부시장으로서 아산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시장 궐위에 따라 내년 4월 치러지는 재선거 등으로 시민사회와 공무원들과 동요나 공직기강 해이 등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이탈리아·독일 순방 일정 수행 중 아산시장 궐위 소식을 듣고 아산시 공직사회에 흔들림 없는 현안 추진과 공직기강확립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아산시 공직사회에 “비상 상황에 공직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엄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아산신항 건설, 아산경찰병원 예타 통과 등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과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 메가시티 육성, 이민청 유치 등 국·도정 시책에 대한 변함없는 공조 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의 당부에 이어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이틀 뒤인 지난달 10일 아산시청에서 ‘아산시 간부 공무원 간담회’를 열고, 아산시장 궐위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세계일보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아산시장 궐위 이틀째인 지난달 10일 아산시청을 방문, 조일부 아산시 부시장 및 간부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김 부지사는 조일교 아산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공무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및 차질 없는 현안 사업 추진 등 김태흠 지사의 지시 사항을 다시한번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아산시장 궐위라는 비상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급격하게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시 공직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경각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조 권한대행은 충남도에서 공보관 등 간부공무원을 지내고 지난해 1월 아산부시장으로 임명됐다.

아산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조 권한대행은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며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주요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역과 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과 기업인들과는 듣는 소통,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충남도 등 상급기관과는 적극적인 지원 건의 행정을 펴고 있다.

조 권한대행은 "국·소장 중심으로 연초 계획 대비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부진한 사업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하며 “진행이 더딘 지연 사업은 그 사유와 앞으로의 대책을 수립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지금 같은 엄중한 시기에는 공직자 모두 흔들림 없는 자세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시민과의 신뢰를 지켜나가는 공직분위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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