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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앵커의 생각]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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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는 여성의 인형이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1897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여성에게도 학위를 수여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남성들이 여성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형을 내걸고 조롱한 겁니다.

오랜 투쟁 끝에 드디어 여성도 대학교육을 받는 세상이 왔고, 이제는 정반대로 여자 대학의 남녀 공학 전환이 화두입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낮은 취업률 등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이라는데,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시위 과정에서 포착된 일부 학생들의 폭력적 언행과 교수를 향한 태도는 오히려 여론의 반감을 샀습니다.

학생
"니가 뭔데!"

교수
"니가 뭔데? 너네 학생이 이런 태도가 맞아?"

학생
"네~"

동덕여대를 여기저기 뒤덮은 지우기 힘든 레커 시위는 학교 명성에도 지우기 힘든 상처를 남겼습니다.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이 최고의 승리라고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싸우기만 하고 아무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뉴스7을 마칩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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