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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트럼프, 백악관 최초 암호화폐 전담 보좌관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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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6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 가격 현황판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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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백악관 역사상 최초로 암호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보좌관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수위원회는 현재 해당 직책에 적합한 후보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책은 일명 ‘암호화폐 차르’로서 연방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정책과 규제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의회,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담당하게 된다. 이 직책이 신설될지 불확실하지만,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직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백악관에 암호화폐를 전담하는 자리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실제로 생길 경우 암호화폐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게 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암호화폐 산업 지원을 공언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해임을 비롯해 규제 완화, 암호화폐 대통령 자문위원회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와 거래소 임원들과 수차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이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직접 가상자산 사업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네 번째 NFT(대체불가능토큰)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트럼프 일가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라는 사업도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방문해 인사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위원회는 이곳에서 잠재적 후보자들과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 전 바이낸스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을 가졌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글로벌 CEO도 이번 주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다. 다만 인수위원회는 이번 보좌관직 신설 검토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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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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