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가스복합발전 사업 수주… 4조원 매출 기대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한전은 사우디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수주해 전력판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 가스복합발전소 사업도 따낸 것이다.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 /한국전력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이 발주한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각각 1.9GW(기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2곳을 2028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25년간 생산된 전력 전량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판매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발전소 1곳당 약 2조8000억원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 입찰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우디 전력공사 및 사우디 민간 발전사 AWCA와 분담해 이를 조달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25년간 약 4조원(30억달러)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발전소 건설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며, 이를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수출 효과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앞서 한전은 사우디 알사다위와 괌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해 다음달까지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업에서는 25년간 총 1조1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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