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내부 공간에 눈길…스위블 시트 활용도↑
21일 공개된 '아이오닉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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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은 전동화 브랜드입니다.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단순한 운전 공간을 넘어서 머물고 싶은 집에 연장된 느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새로운 라인업 ‘아이오닉9’을 공개했다.
대형 SUV 모델인 이 차량은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열과 3열의 공간성을 넓히고 최대 7인승으로 이용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9의 ‘에어로스테틱 실루엣’ 디자인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한 것이다. 차량 주요 코너부와 루프 라인이 매끄러운 곡선으로 이뤄져 미적인 측면을 넘어서 공적 성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차량 뒷부분은 ‘보트 테일’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체적으로 보트와 비슷한 이미지였다. 후면이 부드러운 이미지라면, 양옆으로는 강인한 SUV 이미지가 느껴지는 디자인이었다. 현대차는 ‘파워풀한 숄더 라인’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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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 곳곳에서 한국적인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었다. 차량 전면부 램프는 작은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인데, 이는 한글 ‘미음(ㅁ)’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한복에서 느껴지는 예리하면서 우아한 느낌도 아이오닉9 옆면 디자인에 스며들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차량 내부다. 3열까지 확장된 바닥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아이오닉 9는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공간이 넓었다. 2열과 3열에도 헤드룸과 레그룹이 넉넉히 전체 탑승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9는 7인승 1종, 6인승 3종으로 구성된다. 이동할 때와 충전할 때, 휴식할 때 모두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1열은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렉션 시트와 레그 레스트가 들어가고 운전석에는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
2열은 △릴렉션 시트 △마사지 시트 △스위블 시트 △6대 4 분할 폴딩 시트 등 4가지를 적용할 수 있다.
2열 릴렉션 시트는 1열 시트의 릴렉션 모드와 간섭이 없어 충전 등의 상황에서 최대 4인이 동시에 휴식 자세를 취할 수 있다.
180도 회전 가능한 아이오닉9의 스위블 시트. 2열 시트 방향을 뒤로 돌려 3열과 마주보게 만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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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2열의 ‘스위블 시트’다. 좌석을 돌려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활용도도 좋다.
스위블 시트는 180도를 회전해 3열과 마주 볼 수 있고 정차 중 3열을 접고 테일 게이트를 열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이 구조라면 캠핑 ‘차박’을 할 때 차량 후면부에 빔스크린을 두고, 2열에 앉아 스크린을 바라보며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측면 도어를 90도 회전시킬 수 있다. 바닷가에 차량을 정차한 뒤 잠시 시트를 해변쪽으로 돌린 뒤 바깥을 구경하기 좋다. 승하차 또는 차일드 시트 탈부착 시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따뜻하지만 심플하게 누릴 수 있는 커다란 공간감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단순히 장식적인 것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사용할 때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집안처럼 꾸며나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9은 넉넉한 수하물 공간도 돋보인다. 2열 후방 기준 수하물 용량은 908리터(L)(VDA 기준)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트렁크 용량은 88리터로 여러가지 물품을 수납할 수 있다.
21일 공개된 '아이오닉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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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할 수 있다.
후륜 모터 기반 이륜(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사륜(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로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
[이투데이/이수진 기자 (abc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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