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천연자연부는 이날 성명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은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평양중앙동물원으로 70여 마리의 동물을 이전했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인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북한 평양중앙동물원에 선물한 아프리카 사자 한 마리. [사진=러시아 천연자연부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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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천연자연부는 "아프리카 사자 1마리, 불곰 2마리, 국내 야크 2마리, 흰 코카투(앵무새) 5마리, 각종 꿩 25마리, 원앙 40마리가 북한의 동물원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코즐라프 장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암사자, 곰, 야크 등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 동물들은 격리돼 있고 적응이 완료되는 대로 우리로 옮겨질 것"이라며 "이 동물들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새로운 환경에 매우 빨리 익숙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중앙동물원은 1959년에 설립됐다.
러시아와 북한은 자주 선물을 주고받으며 밀착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평양중앙동물원에 독수리, 앵무새 등 새를 기증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애마'로 알려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자국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를 선물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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