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경기도 '주 4.5일제' 시행 속도…IT업계와 간담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산업계 주 4.5일제 시행에 속도를 낸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경기도일자리재단, IT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주4.5일제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내년 주 4.5일제 도입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일·생활 균형문화 확산과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데일리

지난달 열린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공청회’.(사진=경기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정남 ㈜바이컴 이사는 “주 4.5일제가 시행되면 근로시간을 예전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시적 지원보다는 직원 복지 등 지속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진 에임스 대표이사는 “재택근무, 유연근무, 주4.5일제 등 다양한 제도로 육아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좋은 변화”라며 직원 워라밸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내년 도내 민간기업 50개사와 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가 추진하는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격주 주4일제 △주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근무 중 하나를 노사합의로 선택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무시간 단축에 필요한 임금은 공공이 지원한다.

함께 추진하는 경력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는 기존 저출생 대책인 육아휴직과 출생지원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는 정책이다.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간 근무(주 30시간, 주 3~4일 근무)하는 일자리로 도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가운데 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첨단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주 4.5일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도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효과적인 근로시간 단축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주 4.5일제 시범사업 실현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재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 정책실험을 위한 정책설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 및 노동환경 분석, 시범사업 시행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위해 경기도의회 의원과 전문가 참여 공청회를 열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제조업 분야 기업, 11월 19일에는 경기북부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