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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CJ제일제당, 미·유럽 신규 공장 건설에 8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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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우스다코타주·헝가리 두나버르사니 부지 확정

경향신문

CJ제일제당 로고


CJ제일제당이 80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와 미국에 신규 공장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신성장 전략 지역인 유럽의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에 축구장 16개 넓이(11만5000㎡)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부지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공장 위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이며 약 1000억원이 투자된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서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 비비고 치킨 생산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유럽에 생산공장을 자체적으로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하는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과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냉동식품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CJ제일제당은 밝혔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넓이(57만5000㎡)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원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이 된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만두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공장 부지에서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다고 CJ제일제당은 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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