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 '날벼락'…와르르 무너진 천장에 손님 뇌진탕

머리 위로 식당 천장에 달린 판 떨어져

뇌진탕 소견에 급성 스트레스·공황발작 진단

식사 중인 손님의 머리 위로 식당 천장에 달린 판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손님은 뇌진탕을 비롯한 공황발작 등을 진단받았다.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의 한 유명 한식당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소개했다.

식사 중인 손님 머리 위로 천장에 달린 판이 떨어졌다. JTBC '사건반장' 보도 화면

피해 손님 A씨는 당시 어머니, 언니와 함께 해당 식당을 방문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천장에 달린 판이 A씨의 머리 위로 그대로 떨어졌다. 판에 머리를 맞은 A씨는 이후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을 겪었으며 온몸에 통증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병원에선 뇌진탕 소견과 급성 스트레스, 공황발작 등의 진단받았다.

식당 측은 '미안하다'며 보험 처리를 약속했다. 그러나 사고 후 별다른 안전진단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언니가 "안전을 위한 어떤 조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식당 측은 "보험 처리 외 더 어떻게 하라는 거냐, 그럼 다른 식당 가라"고 답했다고 한다.

JTBC '사건반장' 보도 화면

A씨 언니는 "식당 측은 사고가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것 같았다"며 "여동생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료받고 보상받아야 한다. 식당 주인이 치료해주고 보상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수리도 해야 한다", "손님이 너무 놀랐겠다.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란다", "어떻게 시공했길래 저런 일이 일어나는 건지", "치료 잘하고 정신적 보상 꼭 받아라. 머리 다친 고통은 당해본 사람만 안다", "보험처리 외에도 식당 책임자들이 피해자와 가족들을 찾아가 사과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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